빅데이터, ‘인사이트’가 핵심이다

“빅데이터(Big Data)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HR)’, 그 가운데서도 사람의 인사이트(Insight)가 핵심이다.”

최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설 산업보안연구회(회장 정진홍)가 주최한 한 세미나에서 JPD빅데이터연구소의 장수진 대표는 너도나도 빅데이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지만,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수진 JPD빅데이터연구소 대표

장수진 대표는 데이터의 가치(Value)를 강조했다. 가치란 무엇일까. ‘값(물리적)’과 ‘어치(논리적)’를 합한 것으로, ‘어치’가 배제된 빅데이터는 숫자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그는 빅데이터의 반대말은 ‘small data’가 아니라 ‘빅 쓰레기’라고 말한다.

빅 데이터가 쓰레기로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얘기같지만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착수 이전부터 목적과 목표가 세워져 있어야 한다. ‘하다보니 데이터가 쌓여 빅데이터가 됐고, 그걸 분석해보니 이렇게 됐더라’식이어서는 곤란하다.

서울종합과학대학원 부설 산업보안연구회(회장 정진홍)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장수진 JPD빅데이터연구소 대표가 빅데이터 비즈니스의 핵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장대표는 그래서 빅데이터를 지휘하는 사람은 ‘높은 직책’ 아니라 ‘새’의 눈으로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 즉 인사이트가 필수라는 얘기다.

장대표는 “빅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통해 무엇을 할지 디자인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방법론을 만들어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빅데이터의 진짜 가치”라고 말했다.

박영하  yhpark@boan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