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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비즈니스, 서비스혁신을 통한 산업 리모델링

사물인터넷(IoE)

by Dr. PARK 2015. 12.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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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 비즈니스, 서비스혁신을 통한 산업 리모델링 Connected device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IoT 시장은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많은 Connected device가 기존의 디바이스에 통신이 추가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디바이스만으로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 제한적이다. 반면, IoT 서비스 분야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실제 시장으로 구현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본고에서는 IoT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방법으로 IT 시장 내에서의 확장을 넘어 기존 산업 즉, 1차 산업(농업)·2차 산업(제조업)·3차 산업(서비스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과 IoT 비즈니스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IoT 시대의 핵심 시장은? 디바이스 vs. 서비스 현재까지 통신 산업에서 핵심 시장은 Network 이었다. Network의 진화와 더불어 단말과 서비스도 따라서 발전해 왔고 따라서 Network 시장이 단말, 서비스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했다. 반면, IoT 시대에는 Network 시장은 매우 작아지고, 디바이스 시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네트워크 중심에서 디바이스 중심으로 시장이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출시되고 있는 IoT 디바이스들은 주로 기존의 디바이스, 예를 들어 전기 계량기, 전구, 세탁기 등에 통신 모듈이 추가되면서 IoT 시장에 흡수되는 형태로, 많은 부분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이 아니다. 그렇다면 IoT 에서의 서비스 시장은 얼마나 성장할까? 현재 통신 산업에서 서비스 시장이라고 하면 주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 특히 스마트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음악, 영상 등)를 일컫는다.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콘텐츠·애플리케이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만 해도 2011년 100억 달러 이하였으나 2013년에 200억 달러로 2배가 되었고, 2017년에는 700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출처 Digi-Capital.com). 따라서, 스마트폰 이외의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IoT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디바이스 보다 서비스에서 더 큰 신규 시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T 서비스 시장의 의미 IoT 시대의 서비스 시장은 무엇일까? 수많은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이를 통해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면서 큰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기존의 스마트폰 기반의 시장과는 어떻게 다른 것이며, 왜 기존과 다른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할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통신이 어떻게 진화해 왔고, 이런 통신의 진화를 기반으로 어떤 시장이 창출되어 왔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초기의 통신은 사람간의 음성통화, 즉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되었다. 이때는 통신 자체가 서비스였고, 디바이스도 전화기 하나로 국한되어 있었다. 이후 유선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이 제공되면서 데이터 통신 시대로 접어 들었고, 디바이스도 전화기 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정보 교환 뿐 아니라, 인터넷 상의 다양한 콘텐츠(포탈, 음악, 영상, 쇼핑 등)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그렇다면, IoT 시대에는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현재까지는 정보 교환이든 콘텐츠 이용이든 사람이 직접 통신 기기들을 이용하여 수행해왔으나, IoT 시대에는 이런 많은 일들을 통신 기기들이 알아서 수행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를 통해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감지(Sensing)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Analysis)하여 사람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행동(Action)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즉,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이 가능해지며, 이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서비스 혁신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모든 산업이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IoT에 의한 서비스 혁신, 이를 통한 산업의 리모델링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은 IoT에 의한 산업변화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증기기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 산업, 특히 제조업에서 혁명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미래에는 IoT의 확산으로 4차 혁명이 일어날 것이며, 공장의 모든 설비와 기계가 통신으로 연결되어 통합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스템 기반의 제조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제조업 자체 뿐만 아니라 물류도 혁신을 이루게 하여 완전한 소비자 맞춤형 산업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oT에 의한 서비스 혁신은 2차 산업인 제조업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 및 1차 산업인 농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의 보험산업은 IoT로 인해 이미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다. 차량의 이용과 운전행태를 기반으로 보혐료를 산정하는 UBI(Usage Based Insurance)는 차량이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치를 차에 설치하여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보혐료를 할인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UBI는 운행량이 많지 않은 운전자들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가 2012년 390만에서 2015년 2,100만으로 연평균 70~90% 성장하고 있다. 특히, GSMA 발표에 의하면 Connected Car 이용자의 71%가 UBI 상품을 통해 보험료를 절감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월 보험료가 미국은 $60, 영국은 $106(£69), 일본 $43(円5,242), 독일 $120(£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문가 설문결과에 따르면 69%가 UBI 상품이 5년 이내에 보험시장의 주류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보험 상품이 향후 텔레매텍스 기반, 운전자 행태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UBI 상품도 현재 출시되고 있는 PAYD(Pay As You Drive) 에서 PHYD(Pay How You Drive)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IoT 기술을 통해 보험산업에 혁신적인 상품이 나타났고, 이는 산업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성이 이슈가 되고 있는 농업의 경우, IoT를 적용한 산업 리모델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업은 전 세계 GDP의 2.9% 수준에 불과(서비스업 71.8%, 제조업 25.3%, 출처: World Bank)하지만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0%가 일하고 있어 노동생산성이 매우 낮은 분야이다. 반면, 2050년 인구는 90억 명으로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농업인구 비중은 20%로 줄어들어 현재의 생산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식량난에 처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어 농업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농업 생산성과 농업 인구 비중 측면에서 노르웨이/ 스웨덴/네덜란드 등과 같은 농업 선진국가 비교했을 때 큰 격차가 나고 있다.

이렇듯 인구 증가와 농업인구 감소로 인한 농업 생산성 향상 방안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IoT 기술을 통해 식물공장, 정밀농업 등 혁신적인 농업 모델이 도입 및 확산되고 있다.

 

 

식물공장은 농지 위에 건설되는 유리온실과 달리 빌딩 안에 인공조명(LED)를 이용하여 층층의 선반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농업 모델로, 공장 내 센서를 통해 습도, 조도,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관리한다. 식물공장 사업에 가장 주도적인 기업은 일본의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최근 디지털카메라와 TV 사업 대신 식물공장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12~13년 7천억 앤 적자 기록 후, 주축 사업이었던 디지털카메라 일본 공장(면적 120㎡)을 식물공장 으로 전환하여 양상추를 하루 500주 생산 중이며, 향후 2,000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에 식물공장(248㎡)을 건설하고 판매를 시작('14.8)하여 연간 3.6톤의 시금치, 무 등 채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17년에는 30종 1천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파나소닉 뿐 아니라 도시바, 후지쓰 등 많은 IT기업들이 식물공장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일본 식물공장 시장은 '13년 34억엔 규모에서 '25년 443억엔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정밀 농업은 1997년 국제농업회의에서 제정된 명칭으로, GPS/GIS 및 원격탐사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의 경제성과 환경친화성을 모두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밀 농업은 필지를 잘게 나눠 포장 내의 토양 특성치, 생육 상황, 작물 수확량 등을 조사해 위치 별 특성(site-specific)에 맞는 변량형 처방(variable rate application)을 통해 위치 별로 비료, 농약, 종자 등의 자재 투입량을 다르게 관리하여 수확량을 증대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정밀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농가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차·2차·3차 산업별 혁신의 과정에서 IoT 비즈니스 기회 찾아야

실질적인 IoT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IoT를 단순히 IT 신기술 차원에서 새로운 ICT 시장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IoT는 1차 산업혁명에서의 증기기관과 같이 산업을 리모델링 할 수 있는 수단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각 산업에서의 당면 이슈에서 시작하여 서비스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IoT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드론의 경우 드론을 통한 물류 혁신으로 드론의 운영 비용 보다 물류비 절감, 시간절약 등의 가치가 더 클 때 진정한 비즈니스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또한 농업 분야의 식물공장, 정밀 공장도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운영 비용보다 더 큰 가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빠르게 확산되고 주목 받고 있으며, 보험산업에서도 차량운행정보 수집을 위한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플랫폼 운영 비용보다 훨씬 더 큰 비용 절감, 안전성 향상 등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UBI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즉, IoT 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관점의 서비스 혁신이 실질적인 IoT 시장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보고 IoT 비즈니스를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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